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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7 한국질적탐구학회 추계 학술대회 참가 소감문 (목포카톨릭 대학교 강사 서효정)
작성자 admin
작성일자 2017-12-23
조회수 729
2017년 11월 4일-5일 동안 순천대학교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질적탐구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하신 회원께서 작성한 소감문 첨부합니다.
 
목포카톨릭 대학교 강사 서효정 선생님께서 소감문을 보내 주셨습니다.

시간 날 때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사무국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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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학술대회 (2017년 11월 4일-5일 동안 순천대학교 및 순천만)



 

2017 질적탐구 추계 학술대회 참여 경험은 오감만족 학술대회로 표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오감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구성 되어 있고, 학술대회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의 방법이나 이론, 발전 방향 따위에 대하여 발표하고 토론하고자 다수의 사람이 때를 정하여 한 곳에 모이는 큰 모임이라 일컫는 다 한다면, 학문을 위한 큰 모임의 장에서 얻은 오감만족이란 뜻이다.

 

첫째, 시각적인 만족은 첫날 주제 발표 전 연단에서 이루어 졌던 화사한 색감의 장미와 함께 시작 되었다. 장미와 인간의 어울림은 다소 경직 될 수 있는 학회장 분위기를 아름다움을 머금은 공기로 채워 주었고, 이와 함께 했던 춤사위 역시 흥을 전달 해 주었다.

 

둘째, 청각적 만족은 낭창 낭창한 목소리의 사회자 (이현주 교수님) 인사를 시작으로 각각의 개성과 지적 탐구, 열정을 담은 이원석 교수님, 옥민수 교수님의 주제 발표로 이어 졌으며 , 또랑 또랑한 눈빛과 음성으로 전달된 학위논문 발표자 두 분의 발표 그리고 이에 대한 학회 참여자의 질문들은 목소리에 목소리를 더 하며 탐구의 장을 한층 더 빛 내 주었다.

 

세 번째로, 후각적 만족은 참으로 다양하게 경험 되었다. 자료집 종이냄새를 시작으로, 학회측에서 준비해준 따뜻한 차와 간식 그리고 또 사범대 입구에서 진행 되었던 연잎차의 향기, 매 식사에서 마주치는 남도음식의 향연. 아마도 학회를 준비하고 세심히 배려하려는 사람냄새에서 오는 만족이 아니였나 생각해본다.

 

네 번째로, 미각적 만족은 앞선 후각적 만족과 함께 남도 음식에서 온전하게 경험 하였다. 짠맛, 단맛, 신맛, 쓴맛의 4가지로 구별되는 맛을 느끼는 감각이 미각이라 한다면, 둘째 날 순천만 습지 탐방 일정 후 준비 되었던 꼬막정식은 단연 최고였다. 특히 관광철 기다림과 소홀함을 고려하여 사전 검색을 통해 음식점 선택에 만전을 다해 주신 전영국 학회장님 덕분에 기다림 없이 예약석에서 소홀함 덜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다섯 번 째로, 촉각적 만족이라 함은 한마디로 피부에 닿아서 느껴지는 감각을 일컫는데, 사전적 의미는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감각의 한 종류라 한다. 이런 촉각적 만족은 두 번째날 순천만 습지 탐방에서 온전하게 경험하였다. 시기적으로 순천만 갈대숲이 절경을 이루는 축제 기간 중이었고, 시베리아에서 날아드는 순천만 흑두루미를 볼 수 있는 시기라 참으로 설레이고 가슴뛰는 경험 이었다. 이런 즐거움에 더하여, 학회장님의 흑두루미 안무는 단연 최고였다. 순천만 흑두루미에 관한 실화기반 안무여서 그런지 내용을 알고 보게 되면 한 편의 우화가 연상된다.

(학회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사진을 참고 하시라)

http://kaqi.cafe24.com/default/refer/refer02.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113&sub=02&&com_board_search_code=&com_board_search_value1=&com_board_search_value2=&com_board_page=2


  

습지의 신선하고 맑은 공기, 갈대숲 공기, 높은 산 공기, 그리고 완만한 능선을 뽐내는 산들의 자태사이로 울러 퍼지는 흑두루미 노래소리, 순천만 전경, 꼬리를 물고 입장하여 갈대숲 사이를 채워가는 인간무리의 폼새...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 하나됨의 경험. 그리고 이런 경험의 장에서 탐방 일정 내내 카메라를 지참하고 선두에서 또는 후발에서 참가자들의 안전과 방향을 살펴준 학부생들의 총명한 선함.

 

참가자 개인에 따라 학회 참여의 의미는 다를 것이다. 각 개인이 얻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느끼고 싶은 것, 그리고 만나고 싶은 목적과 동기가 다양 했을 것이므로.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온전하게 12일 학회 참여는 처음이었는데, 온전한 몰입의 경험은 이처럼 오감 만족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다. 특히 다양한 학문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주제 발표를 하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경험은 참으로 소중했다. 학문의 목적, 더 나아가 교육의 목적이 무엇이던가. 궁극에는 사회에 일부나마 기여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의 부담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던가. 질적탐구 그리고 질적탐구 학회의 장이 이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인간 그리고 인간경험에 대한 이해의 폭, 인간 간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이런 진실된 경험기반 연구물들이 우리 일상을 지금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더디더라도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한 분 한 분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오감만족 경험의 장에 함께 했던 추계 학회 사무국 및 참가자와 참여자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한국질적탐구학회의 발전과 성장을 기원한다.

 

(20171213일 전송)

목포카톨릭 대학교 강사 서효정
 
 
 


첨부파일
오감만족 학술대회(목포카톨릭 대학교 외래강사 서효정).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