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질적탐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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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제질적탐구학회(ICQI) 참가 소감 (유지선 고려대 박사과정생)
작성자 admin
작성일자 2018-11-16
조회수 63

유지선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박사과정생)



내가 질적연구를 처음 접한 것은 석사학위 시절에 질적연구방법론 수업을 들으면서이다. 그때 기말고사 레포트로 현상학적 방법을 사용한 질적연구를 수행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거의 10년 만에 2018. 5.16-19일 기간 동안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캠퍼스에서 열리는 ICQI(국제질적탐구학회)에서 나의 소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ICQI에 대해서 잠깐 소개하자면, ICQI2004년도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14회째에 걸쳐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ICQI에서는 질적연구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이 모여 생애사, 자문화기술지, 근거이론, 현상학 연구 등 다양한 질적연구방법을 사용한 논문들을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질적연구의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2018년 학회 설명집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 기간 동안 300여개의 패널을 포함하여 1650여개의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이중에서 450여개는 SIGS(special interest groups)의 발표로 진행되었고 76개국의 나라에서 온 1550명 이상의 사람들이 학회에 등록을 하기도 하는 등 큰 규모의 학술대회라고 할 수 있다.


 

나는 201712월 말경에 한국질적탐구학회를 통해 ICQI 참가 정보를 알게 되었고, 그 후 2018. 1월 중순에 ICQI 홈페이지에 소논문 초록을 접수하였다. 그리고 접수한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였던 2018. 3월에 질적연구방법론 수업을 신청하고 논문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3월 말경에는 ICQI로부터 참가승인을 받았는데, 해외 학술행사에 가게 된다는 기쁨과 함께 발표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내가 학회에 참석하기 전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Norman K. Denzin 교수님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었다. 질적연구를 공부하면서 알게된 Norman K. DenzinICQI의 학회장이기도 하면서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결합을 주장하는 방법론적 삼각화를 사회과학에 도입한 학자로, Lincon 그리고 Cuba와 함께 1970년대의 대표적인 질적연구 학자로 손꼽히는 유명한 학자이다. 수업을 통해 듣기만 했던 해외유명학자를 직접 본다고 생각하니 기대에 부풀어 잠이 오지 않기도 했다(그러나 학회 참가 동안에 Denzin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지는 못 하였다).

   

나의 발표(싱가포르 문화시설에서의 유아 예술교육 프로그램 분석 및 시사점)18일 금요일 오전에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발표를 듣기 위해 Korean SIGS(special interest groups)섹션 참가했다. 발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국내외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 한국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국내외 교수진들이 발표자가 되었다. 발표는 원활히 이루어졌으며, 발표한 논문이 게재 가능한 논문이 되도록 조언을 구하는 발표자도 있었다. 발표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고 원활히 교류하기 위해 서로의 연락처를 공유하였다. 점심식사 후 나는 다른 섹션에서 몇 개의 논문 발표를 더 들었다.
 

그렇게 학술대회 일정이 끝난 후에 나는 평소에 관심이 있던 일리노이 대학의 Krannert 공연예술센터에 방문하였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양한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쉽게도 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내가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없었다.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센터 방문 후에는 공연을 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학교 인근에 있는 IMAX 영화관에 가서 <Tully>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렇게 해서 나의 ICQI 방문은 조촐하게 마무리 되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학술대회 기간 동안 가장 보석처럼 남는 기억은 각 나라에서 온 질적연구자들을 만나 교류하고 다양한 학술발표 논문발표를 들으면서 그들의 질적연구에 대한 학문적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나 스스로도 학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년에 다시 ICQI에 가게 된다면 학술대회 기간 동안 열리는 워크샵에 성실히 참여하여 다양한 질적연구방법론에 대한 노하우를 좀 더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 사진 자료를 포함한 원문을 첨부합니다^^

첨부파일
2 1114. 유지선. ICQI 참가소감.hwp